책은 시간을 들여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책을 골라서 읽느냐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소비하느냐를 정하는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자기가 읽을 책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사람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다들 다를 수 있으며, 어느 기준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 다음과 같다.
- 책은 내가 읽고 싶은 주제여야 한다. 내가 읽고 싶지 않은 책을 골라서 읽는 것 만큼 지루하고 힘든 일은 드물다. 물론 직업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평론가라면 입금이 될 때 마다 읽고 싶은 책이 생기겠지만, 평론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읽는 것이 좋다.
- 제목, 표지 디자인, 편집 디자인, 제본 등이 예쁜 것이 좋다. 그런 책이 내용까지 마음에 든다면 가장 좋겠지만, 적어도 책꽂이에 꽂았을 때, 그리고 책꽂이에서 뽑았을 때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 저자의 이름을 보고 고르는 경우도 있다. 나같은 경우, 미하엘 엔데, 마틴 가드너, 움베르토 에코의 책은 그냥 사거나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