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달인이 되는 3가지 비결(4)

소통의 달인이 되는 3가지 비결의 마지막 항목인 ‘논리적이어야 한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이 책에서는 이 비결의 첫번째 덕목으로 ‘감정이 앞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감정이 앞서서 발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이 영상의 19분 50초 부분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다음에 제가 8월 이후에 김용석씨한테 1억 내기를 제안 할 겁니다. 기부로. 1억 내기를 제안할 거에요. 김용석씨가 이기든 제가 지든 누군가는 1억 기부를 하는 겁니다.”

김용석씨가 어떤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이 맥락에서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그에게 내기를 제안한다고 했는데, ‘김용석씨가 이기면’ 또는 ‘신영준이 지면’ 누군가는 1억 기부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내기’라 함은 승패, 이기고 지는 것이 정해지는 상황을 놓고 겨루겠다는 뜻이다. 물론 무승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둘 중 누군가 이겼다면 그 상대편은 진 것이다. 그런데 김용석과 신영준이 내기를 했을 때, 김용석이 이긴 경우는 반드시, 그리고 오직, 신영준이 진 경우에만 그렇다. 즉, 그는 본인이 반드시 1억을 기부하겠다는 점을 공언한 것이다. 이 경우, 김용석은 이 내기에 응하기만 하면 된다. 신영준은 그 내기의 결과는 반드시 김용석씨가 이기거나 신영준이 질 것이라고 했고, 따라서 그는 1억을 기부할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 사람이 말실수한 것에 대해 말꼬투리를 잡아서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인정한다. 난 지금 신영준의 말꼬투리를 잡아서 물고 늘어졌다. 자, 하지만 그가 감정이 앞서서 행동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이 발견된다.

위의 동영상은 볼 필요 없고, 그에 달려 있는 댓글을 보자. 나는 저 동영상에 댓글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달았다.

보다시피, 내 블로그에 링크를 걸었고, 내 블로그에 누구든지 들어와서 내 글을 읽고, 내 블로그에 댓글로 누구든지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두 캡쳐내용의 차이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내 댓글이 사라졌다. 정확히 말해서, 내 댓글이 ‘숨김’ 처리 된 것이다. 즉, 나는 내 댓글을 여전히 볼 수 있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나의 댓글을 볼 수 없다. 이런식으로 그가 댓글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을 삭제 하고 있다는 사례는 또 발견되고 있다.

이것 역시 차단되고 이미 삭제된 댓글이라 그의 브런치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다.

그는 본인의 뇌가 오염되는 것 같다는 이유로 내가 이 앞에 달았던 댓글들을 전부 삭제하고, 끝으로 위의 댓글들도 전부 삭제했다. 그럼 ‘뇌가 오염될 것 같’은 점은 논리적인 근거인가? 아니다. 저 발언은 이 대화의 맥락에서 물리적으로, 또는 생물학적으로 뇌가 오염된다는 말을 했을리는 없고(만약 그렇다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란다. 이 글을 고치겠다.), 그의 정신세계나 사고방식에 자신이 원하지 않는 주장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만약 그가 진정 논리적인 인간이라면, 내가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그에 따른 합당한 논리와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서 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또는, 내 주장을 반박할만한 논리와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면, 내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적어도 지금 당장 내 주장을 반박할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하는 것이 논리적인 인간의 태도이다. 그러나 그는 내 주장에 대해 어떤 평가나 의견도 내지 않고 단지 삭제했다.

이와 같은 점을 보면, 그는 감정이 앞서는 사람이며 논리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논리적이어야 한다’의 두번째 미덕인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토론이 필요하다’는 어떨까? 이 미덕에서는 세가지 항목이 강조되고 있는데, 독서, 글쓰기, 토론이다. 즉, 언어의 네가지 영역인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이것들을 잘 하고 있을까?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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